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경기도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65개 농업용 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평균 34.8%로 조사됐으며 12개 저수지는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져 바닥을 대부분 드러낸 상태다.
이같은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52.6%보다 20%p 가까이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평균 66.3%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도내 곳곳 논과 밭에서 용수부족으로 농작물 시듦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경기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209㎜로, 평년의 314.9㎜와 지난해 같은 기간 290.2㎜를 크게 밑돌고 있다.
도는 지난 14일 도청에 가뭄대책종합상황실을 설치한 가운데 민·관·군이 보유한 양수기 등 가용장비 및 인력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이와 함께 일선 시·군에 긴급자금을 지원해 간이용수 시설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