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 민물고기연구소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철갑상어(스텔렛, 시베리아 종)의 인공종묘를 생산하는데 성공,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토종 철갑상어의 종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24일 도, 연구소에 따르면 토종 철갑상어 종복원을 위해 지난 2009년 5월 북한에서 치어 1천300여마리를 반입, 현재 성장과 함께 적응을 시키고 있으며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게 되면 인공수정 후, 인공종묘 생산과정을 거치게 된다.
인공종묘 생산은 친어관리 및 성숙 검사, 호르몬주사, 제왕(복부)절개, 인공채란, 봉합, 부화·자어관리, 지어양성 단계로 진행된다.
이때 채취된 알로 만들어지는 토종 철갑상어의 캐비어(철갑상어 알의 가공품)는 세계 진미의 하나로, 자연산 캐비어 1kg은 약 1천만원, 양식 캐비어 1kg은 약 6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고급 벨루가 캐비어와 동등한 수준이다.
도와 연구소는 댐 건설, 수질 오염 등으로 멸종된 토종 철갑상어 종 복원은 한강·임진강 등에 방류해 국내 생태계 회복과 함께 치어 분양을 통한 양식농가의 수익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30여년 전부터 토종 철갑상어 종복원 연구소를 운영해온 중국은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하는데 20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