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구청장 전년성)는 지난 24일 경인아라뱃길 시천 가람터에서 무형문화재 제18호인 서곶들노래가 들려주는 이야기 공연을 서곶들노래 보존회(회장 양선우) 회원들과 함께 개최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이영하님이 직접 출연해 잊혀져가는 전통방식의 모내기하는 장면을 재현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이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노동을 흥겨운 가락으로 승화해 일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문화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쓰레질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애벌매기, 두벌매기, 세벌매기 등의 공연을 실제 논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양선우 회장의 맛깔스런 해설이 곁들여져 듣는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새참으로 인절미와 막걸리를 참여자들에게 나눠 줘 우리의 정을 느끼는 자리가 됐다.
또한 이번 공연은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자리가 됐을 뿐 아니라 주민도 공연에 참여해 함께 흥겨운 공연을 펼쳐 우리의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한편 이번 모내기와 두레농악의 한마당이 됐던 ‘문화재가 들려주는 이야기’ 공연은 무형문화재전수관을 개관한 이후 인천시 서구의 끊임없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속에 이뤄진 것으로 전년성 구청장이 시민들과 함께 참여해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지표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