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창조적 교육도시발전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세계적 석학 초청강연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시는 미국 UCLA대 한국학연구소장 J. 던컨 교수와 하와이주립대 E. 슐츠 교수를 초청, 지난 21~23일까지 3일 동안 ‘세계석학 초청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고양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계석학 존 던컨 교수 초청 강연회’는 당초 관내 초·중·고 30여개 학교 800여명이 초청됐지만 행사직전 1천500명의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고양시 최초로 미국식 타운미팅 형식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행사 시작 30분전에 이미 만석이 돼 학생들이 서거나 맨바닥에 주저앉아 경청했다.
이날 토론은 최성 시장이 직접 사회를 보며, 그동안 최 시장과 오랜 교분을 맺어 왔던 세계석학들과의 자유로운 토론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유창한 영어질문과 존 던컨 교수와 최 시장 간의 격의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던컨 교수는 입시위주의 교육보다는 학생들의 비판적, 논리적 사고력 향상과 발표력 향상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21세기 글로벌리더를 육성하는데 고양시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예상치 못한 학생들의 참여와 열기에 놀랐다”면서 “민선5기 취임 후 미주방문 등을 통한 세계석학들과의 진지한 대화가 21세기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노력의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고무적인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