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제위기에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열렸다.
경기도는 26일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학계, 기업, 공공기관 등 각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유럽경제위기 확산에 따른 경기도의 선제적 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은경 경기개발연구원 전략센터장이 ‘유로존 위기의 원인과 그리스 총선 이후 전망’과 ‘유로존 위기와 경기도의 대응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 전신애 중앙대 교수는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노동시장 고용안정으로 내부 경제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삼성경제연구소 이종규 박사는 “시장의 관심은 항상 EU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였다”고 지적한 뒤 “위기를 모니터링하고 시장 상황이 너무 패닉에 빠지지 말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태 도 경제투자실장은 “우리는 이미 유럽보다 앞서 외환위기 당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재도약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면서 “도는 지역실정에 맞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육성, 신성장 동력육성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