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거점 항만으로 비상하고 있는 평택항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홍보마케팅과장.
평택항 화물증대 및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항만업계 관계자를 만나고 나오는 길에 그를 만났다.
전국 31개 항만 중 총 화물처리 5위, 컨테이너 물동량 4위,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의 종합 무역항. 자동차 수출입 127만여대를 처리하며 울산항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 지난 1·4분기 총 물동량 전국 항만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로 증가율 1위. 바로 평택항의 현재 위상이다. 평택항은 이같은 위상 제고와 더불어 인지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평택항을 제법 알려진 항만으로 끌어올리는데 숨은 공신이 아니냐는 물음에 김정훈 과장은 “제가 뭐 한 게 있다고요. 부끄럽습니다. 그저 뚜렷한 경쟁력을 가진 평택항을 제대로 알리는데 노력했을 뿐입니다”라며 한사코 손사레를 쳤다.
홍익대와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홍보학을 전공한 김 과장은 학부 재학시 마케팅·광고 기획 공모전에서 대상, 우수상 수상 등 인지도 있는 각종 대회를 휩쓸다시피 했고, 학교의 명예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학부 재학시 광고와 홍보, 언론, 마케팅 전반을 공부한 게 큰 밑거름이 됐다”며 “고객을 아는데서부터 마케팅은 출발한다는 신념으로 누구에게(Who), 어떻게(How), 어디에(Where) 효과적으로 알릴 지를 고민하고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부여된 업무에 최선을 다하되 조직의 발전을 위한 판단과 소신으로 펼쳐야 개인의 발전도 뒤따라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담당자가 소신을 가지고 일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평택항이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의 관문으로 운송비를 크게 줄이는 효과뿐만 아니라 서해안권 항만 중 유일하게 미주, 유럽에 취항하며 수도권 어디에서도 한두 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는 장점 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 2009년 이탈리아 현지에서의 포트세일즈를 꼽았다.
한국측 대표로 참석한 김정훈 과장이 평택항 현황 및 개발계획을 소개하고 준비한 평택항 홍보동영상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그는 “그 당시 이탈리아 정부와 관계기관, 각 터미널 운영사 등이 자국의 항만 발전을 위해 똘똘 뭉쳐 타국 관계자들에게 세일즈 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부러웠다”고 회상했다.
김정훈 과장은 “평택항은 젊은 항만으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젊다는 것은 기대와 희망을 꿈꾸게 한다. 더 힘차게 비상할 평택항을 지켜봐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