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소방서(서장 김진찬)에 지난 3일 인천공촌초등학교 2학년1반 21명의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럽게 쓴 위문편지가 도착했다.
항상 격무와 긴장 속에 근무하는 일과지만 위문편지를 전해 받은 이날만큼은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훈훈한 하루였다.
이날 박서연 학생이 보내온 “불이 났을 때 뜨거우셔도 그 뜨거움을 이겨내시고 끝까지 저희를 구하겠다는 다짐과 용기…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편지는 서툰 글씨에 맞춤법도 틀리지만, 재난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에 대한 진실된 고마움이 느껴져 읽는 소방관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려왔다.
또한 학생들이 전해준 편지와 함께 방문한 서현지 교사는 “학생들이 소방관 아저씨께 편지를 많이 썼는데 직접 보내드리면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 친구들과 같이 방문했다”며 “직접 소방관이 하는 일과 소방서에 있는 다양한 차들을 천천히 설명해주시고 아이들의 질문에도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 감동했다”며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어린이들의 고마운 마음을 받아 더욱 더 힘을 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판현 소방서는 어린이들의 보내온 따뜻한 마음을 전 직원들이 느낄 수 있도록 소방서 공식블로그(blog.naver.com/seobu119)에 게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