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2012년 제2회 평화미술프로젝트 ‘평화의 바다를 그리다’ 展(가제) 전시기획의 일환으로 오는 6일 토론회를 개최한다.
5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제2회 평화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관련 연구자와 함께 인천과 서해5도 지역을 답사한 후 ‘인천과 평화’라는 공론화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답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또한 ‘평화미술프로젝트’는 남북의 평화, 더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의 기반이 되는 인문지리적 특성을 가진 인천에서 예술이란 언어로 평화를 논의코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예술프로젝트로 여느 전시회와는 달리 참여작가들이 평화란 주제를 가지고 함께 고민하고 현장에서 영감을 얻어 신작을 제작 출품하는 과정 중심의 프로젝트이다.
이에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지역작가, 아트플랫폼 입주작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 60여명을 제2회 평화미술프로젝트 참여작가로 선정하고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인천상륙작전이 왜곡된 역사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천 시내와 월미도 일대, 고려시대와 근현대의 전쟁의 요충지였던 강화도와 교동도, 포격사건과 천안함 사건으로 뜨거운 쟁점이 되었던 연평도와 백령도를 차례로 답사했다.
아울러 네 차례의 답사를 통해 인천 시내 및 백령도와 연평도 등 인천과 옹진군 인근의 섬을 직접 경험하고 체감한 참여 작가들은 그동안 미처 접하지 못했던 인천의 바다, 서해의 아름다운 비경과 그 아름다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위안을 마음속에 담았고,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의 북녘을 바라보고만 있는 남북한의 대치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오늘날 ‘우리시대의 평화’라는 화두를 품고 답사를 마쳤다.
한편 예술가들은 답사를 통해 얻은 평화에 대한 사유와 아름다운 섬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기반으로 ‘평화’와 ‘바다’를 주제로 예술 작품을 창작할 예정이며, 그 결과물을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는 서해의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가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예술 프로젝트로 꾸준히 성장할 예정이며, 이번 평화미술프로젝트 토론회를 통해 현재의 인천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평화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공유하면 좋을지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