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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합 정기공연 12일 市문화회관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윤학원)의 제131회 정기연주회 ‘한국합창의 향연’이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한국 합창계의 거장 나영수 지휘자의 초청 지휘로 우리의 주옥같은 한국 합창과 새로운 창작곡들을 만날 수 있으며, 나영수 지휘자는 ‘아마추어 수준의 한국합창을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산 증인’이라는 찬사와 함께 ‘합창을 가장 성악적으로 다루는 지휘자’라는 수식어들이 붙어 있다.

게다가 그는 국립합창단의 초대, 3대, 7대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활약, 우리나라에 전문합창단 시대를 열었으며, 창작합창곡의 위촉, 대학생작품 발표로 한국 창작합창곡 및 한국적창법 개발자로도 불려지고 바흐의 마태수난곡 등을 번역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등 ‘한국합창예술의 르네상스를 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이번 연주는 ‘한국 합창의 향연’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총 6개의 주제로 꾸며지며, 첫 무대는 한국적 색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민요합창으로 평안도 지방에서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에 새롭게 곡을 붙인 ‘당달구’, 동학농민운동 때 불린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들려준다.

이어 서정성이 짙은 ‘경이에게’,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 ‘진달래 꽃’ 등 아름다운 곡조의 여성합창이 무대를 채우며, 다음은 호탕한 남성합창이 펼쳐지고 된장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된장’, 낡은 플라스틱 접시위에 놓인 산 낙지의 비애를 얼큰해진 사내들이 능청스럽게 읊어 대는 ‘산낙지를 위하여’는 매우 흥미진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적인 화성체계의 확립과 찬송가 작곡에 남달리 주력했던 나운영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 한국성가에 길이 남을 명곡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으며, 인천시립합창단이 지난 2000년에 발표한 ‘예맥아라리’는 이번 무대의 하이라이트로 국적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고심했던 작곡자의 솜씨와 인천시립합창단의 빼어난 연주로 인해 많은 합창단들이 부르는 명곡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한국 최고의 인천시립합창단과 나영수 지휘자의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통해 한국합창 명곡들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이번 공연은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며, 8세이상 관람이 가능하다.(예매문의: 엔티켓 1588-2341).

거장의 손짓 합창의 명곡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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