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생활쓰레기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 등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소각용 규격봉투에 혼입 배출하는 사례가 여전히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가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생활쓰레기에 대해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주관으로 성상조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쓰레기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 상당수가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쓰레기 배출실태 조사는 지난 6월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고양시 백석동 소재 소각장에 쓰레기 수거·운반 차량을 이용해 반입되는 쓰레기를 업체별, 지역별 선별 조사했다. 그 결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류, 캔류, 패트병류, 플라스틱류, 음식물쓰레기 등 상당수가 쓰레기 규격봉투에 담겨 반입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재활용 가능 쓰레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57%, 플라스틱류 18%, 종이류가 7%, 기타품목 18% 순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소형음식점이 밀집한 상가지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반입 비율이 높아 해당지역에 대한 홍보 및 단속 등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각장에 반입될 수 없는 의료폐기물은 별도 보관용기를 설치해 적정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취급자의 부주의로 쓰레기 규격봉투에 반입된 2건을 적발, 해당병원에 회수조치 및 관련법규에 의거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 청소과 관계자는 “나 하나쯤이야 하고 무심코 버려진 재활용 가능 쓰레기가 소각장에 반입, 처리되는 것은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오염의 주요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