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이 바닥나 허리띠를 졸라맨 경기도가 중점관리 사업들을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전면전에 나서고 있만 당초 계획보다 절반 수준의 국가예산이 반영돼 역점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13년 국비확보를 위해 부처반영신청 589건(일반국고·기금 469건, 광특회계 120건)에 6조1천559억원(일반국고·기금 5조3천904억원, 광특회계 7천655억원)을 책정·신청했고, 이 가운데 정부로부터 563건(일반국고·기금 454건, 광특회계 109건) 5조2천879억원(일반국고·기금 4조8천623억원, 광특회계 4천256억원)이 부처반영(85.9%)됐다.

하지만 도가 신청한 주요사업에 대한 예산이 미반영되며 안갯속을 헤매는 상황에 빠졌다.

도는 도, 시·군 시행사업에 9천449억원, 국가 시행사업에 2조2천252억 등 총 3조1천701억원을 중점관리사업으로 신청했으나, 절반 수준인 1조7천690억원(55.8%)만이 반영됐다.

도, 시·군 시행사업인 국제테마파크(USKR) 기반시설 지원비 250억원 신청은 정부로부터 한푼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에 국비 25억, 국지도(9개) 및 광역도로(4개) 건설에 1천36억 등 총 53개 사업, 9천449억원 신청에 39.4%인 3천726억원이 반영됐다.

또한 도는 국가 시행사업인 성남~장호원(2공구) 도로공사에 500억원, 대곡~소사간 복선전철 400억원 등이 전액 미반영 되는 등 총 42개 사업에 2조2천252억원을 신청했으나 1조3천965억원(62.7%)만이 반영돼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의 입장으로서는 예산확보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이에 도는 실·국의 협조를 얻어 기획재정부 방문을 비롯 중정관리사업 설명 등 적극 대응하고 지역 국회의원(보좌관) 등과 정책간담회 등 설명 및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회 상임위별 자료를 제공하고 설명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도는 그동안 국비확보를 위해 도는 그동안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133회, 국회 21회, 기타현장 58회 등 총 212회를 방문하는 노력을 보인 결과, 지난해 부처반영 545건 4조5천864억원(76.7%)에 비해 높은 예산을 받았다”며 “도의 중점관리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