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내 대기오염측정소 중 식사동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동구 식사동은 폐기물처리시설, 레미콘공장 등 비산먼지 시설이 밀집, 주민들로부터 집단민원이 제기됐던 지역이다.
12일 구에 따르면 고양시에는 식사동을 비롯해 마두역, 행신동 등 3곳에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돼 있으며 측정소에서는 미세먼지, 오존,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 각종 오염물질을 연중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올해 상반기 중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식사동측정소 53㎍/㎥, 마두역측정소 60㎍/㎥, 행신동측정소 67㎍/㎥로 나타났다.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미세먼지의 환경기준은 연평균 50㎍/㎥ 이하로 돼 있으며, 매년 봄철이 되면 황사현상으로 인해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식사동에는 폐기물처리시설, 레미콘공장 등 비산먼지 유발시설이 밀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측정소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은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업체에 방진시설과 살수시설을 대폭 보강하도록 지도하고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해 왔기 때문으로 구는 분석했다.
이필용 시 환경보호팀장은 “환경오염 유발시설을 집중 관리한 결과 식사동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에도 철저히 관리해 미세먼지 연평균 기준을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