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기도내 지자체 신청사 에너지 효율 혈세덩어리

성남, 행안부 등외판정… 8가지 개선 권고
광주·이천·용인 권고개선에 국가예산 낭비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가 수백억대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건축한 신청사가 행정안전부의 에너지효율 측정에서 등외판정을 받아 또다시 ‘혈세낭비’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이들 지자체는 에너지효율 등외판정과 관련, 예산상의 이유로 올해 말까지 행안부의 권고한 사항을 이행키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15일 성남시와 광주시, 이천시, 용인시 등에 관련 자치단체에 따르면 성남시청은 지난 2009년 10월 토지비 1천753억원, 건축비 1천634억원 등 총 3천3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만4천45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신청사를 준공했다.

그러나 성남시는 지난 2010년 3~6월 행안부가 조사한 에너지효율 측정에서 등외판정을 받아 형광등 LED로 교체, 유리벽면에 단열재가 포함된 백패널설치, 급탕온도 조절 등 8개의 권고조치를 받았다.

이에 성남시는 3억여원을 들여 형광등 LED 교체 작업을 실시했지만 나머지 7개 권고 조치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시는 행안부의 권고사항 중 현대건설 등 6개 시공가사 맞은 해외벽 단열재 보강· 중앙 아뜨리움 환기창 설치·지하주차장 누수 전면 방수·청사 냉난방 시설 보강 등이 부실 설계·시공돼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4월 12만3천㎡에 500억원을 투입해 신청사를 완공한 광주시는 에너지효율 5등급에 급탕 온도 조절 방식 교체(인버터), 2~3층 난간 가벽 마감 등 8가지의 개선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광주시는 1대당 1천600만원인 공조기 20여대를 마련할 예산(3억2천여만원)과 2~3층의 난간을 가벽로 마감할 예산 1억을 마련하지 못해 연차적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용인시와 이천시는 행안부의 권고사항을 이행 했지만 용인시는 청사 자동문과 형광등 LED교체 등 8가지, 이천시는 백패널설치와 형광등 LED 등 9가지의 권고사항을 개선하는 데 각각 10억원과 5억5천만원을 추가로 소비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효율 등급은 지난 2005년 이후 새로 지어진 청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권고사항에 대해 이행을 하지 않는 지자체는 연구원과 용역업체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효율 등급은 사용량이 연간 300Kwh 미만이면 1등급,450~500Kwh면 5등급이다. 등외판정은 500Kwh 이상인 건물을 말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