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산하 나노양자정보연구센터와 함께 깨지지 않는 암호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3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나노양자정보연구센터 확장·이전 개소식을 갖고, 양자암호시스템의 핵심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해 온 현행 암호체계는 미국에서 개발돼 수학적 기교에 의존하고 있어 도청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양 기관이 연구를 추진하는 양자암호체계는 물리적 자연 현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도청이 불가능한 완벽한 암호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양 기관은 양자암호 체계의 핵심 부품인 단일광자 검출기의 ‘Avalanche photodiode(APD)’를 개발할 예정이다.
KIST 나노양자정보연구센터는 단일광자 검출 기반 양자암호 체계를, 한국나노기술원은 핵심 부품 소자인 APD 공정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양자암호체계와 단일광자 검출기 개발은 국가 중요기반 기술의 종속 문제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 정보보안 및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망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세계 수준의 양자암호체계의 성공적인 개발 뿐 아니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추후 최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