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침 정전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인천국제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역~서울역)가 약 30분 만에 복구돼 전구간이 정상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 방면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 운영업체인 코레일공항철도㈜에 따르면 인천공항 방면으로 달리던 공항철도 열차 1대가 이날 오전 6시55분쯤 정전을 일으켜 운서역 부근에서 멈춰 섰다.
공항철도 측은 긴급지원 차량을 투입해 멈춰 선 열차를 인천국제공항역 인근 차량기지까지 6㎞ 가량 밀고 가면서 긴급 복구를 진행했다.
복구 시작 약 30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되면서 전구간의 열차 운행은 정상화했다.
하지만 서울역을 출발한 인천공항 방면 다른 열차들은 10~20분씩 지연 운행했다.
서울역 방면 열차는 운행이 됐으나 정전 여파로 서행 운행했다.아침 시간에 벌어진 정전 사태로 출근길 시민과 공항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 열차에 타고 있던 수백명의 이용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했고, 역에서 항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시민은 “오전 7시부터 공항화물청사역에서 서울 방면 열차를 기다렸는데 1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탈 수 있었다”면서 “바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지만 결국 회사에 지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전은 태풍 여파로 강풍에 날아온 비닐 소재 마대가 전차선에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공항철도 측은 파악하고 있다.
공항철도 한 관계자는 “마대가 선로에 접촉되면서 불꽃과 함께 합선을 일으켜 정전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정전된 열차는 차량기지에 입고시켜 이상 유무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