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나근형 교육감)은 지난 25일 전국 최초로 인천에 개장한 한국마사회(KRA) 승마힐링센터와 정서행동장애가 있는 학생의 상담과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약 38만명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전면 실시했으며, 결과에 따라 적기에 상담 및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3차 의뢰기관의 부족으로 상담기회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최근 사회적으로 학교폭력, 자살, 비행, ADHD 등 청소년 정서·행동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됨에 따라 전국 최초로 인천에 개장한 한국마사회(KRA) 승마힐링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정서·행동장애를 가진 소아청소년들이 특성문제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인지학습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치료, 예술치료, 두뇌훈련, 심리검사, 전문가 멘토링 등 전문적인 상담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승마힐링(Healing)센터는 소아청소년의 정서장애 치료의 핵심인 승마치료사가 진행하는 승마치료와 상담을 병행하고 있어 폭력가·피해, 기초학력부진, ADHD, 자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상담과, 생활지도, 치료를 연계해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나근형 교육감은 “정서와 행동장애를 가진 저소득층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보다 양질의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 환원사업의 모범센터가 되고, 일회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자살률이 매우 높고, 위기학생이 전국 초·중·고에 178만여만명(24%)이르고 있는 현실에 이번 협약은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게 개인맞춤식의 전문프로그램 적용으로 학생 자살률을 감소시키고, 학생정신건강증진을 통한 보다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는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