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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패션섬유 도시, 양주

 

양주시는 대한민국의 떠오르는 패션섬유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 그린니트연구센터, 섬유패션비즈니스센터, LG패션 복합타운 등 인프라가 마련돼 있고 경기북부지역 18만개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청까지 양주에 자리를 잡았다.

또한 시는 축구장 5배크기 면적에 목화단지를 조성, 천연 코튼을 직접 재배해 양주의 대표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목화단지 조성은 섬유의 대표인 코튼을 직접 재배해 섬유패션도시로서의 양주를 부각하는 매개체로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되살릴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양주시는 국내 패션업계를 선도하고 대형 업체의 유치와 섬유관련 기관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그동안 원자재 생산에 머물렀던 북부지역 섬유산업이 원부자재부터 세계적 브랜드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갖추게 돼 패션분야 대기업과 관련 중소기업 간 디자인·생산·기술력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게 됐고, ‘목화’라는 섬유아이콘을 통해 시의 섬유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화꽃이 피었어요

양주시는 지난 5월부터 고읍지구내 대체부지 3만3천㎡에 목화단지를 조성하고 목화꽃이 만개한 가운데 28일 ‘목화꽃과 함께하는 한여름 추억만들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현삼식 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정창범 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와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내용은 가족단위로 참석해 양주의 사랑, 목화밭, 환경보존을 주제로 어린이사생대회가 함께 마련됐고 양주2동 기타동아리의 연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또한 ▲에어바운드 인공물풀 ▲26사단 군악대 공연 ▲합창단 야외음악회 ▲가족영화제 ▲목화와 섬유 전시관 등 가족·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주었다.

목화밭 조성은 지난 5월15일 고읍지구내 대체농지 목화밭 조성지에 약10만본을 자원봉사자 및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식재하고, 10월 중순께는 목화솜 수확 및 희망 나누기 행사를 추진해 목화솜으로 만든 천연이불 100여채를 소외계층을 위해 소중하게 쓸 계획이다.

목화심기 범시민 운동은 화분용 약8천본과 종자 30㎏을 읍면동별 200가구를 사전신청 받아 5월중 배부했다. 시는 오는 10월쯤 나리공원에서 ‘목화꽃이 고운 추억의 내고향 목화밭’이란 주제로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목화전시관 및 시정홍보관을 운영하고, 천연염색체험, 목화솜따기, 목화화분 컨테스트, 목화꽃 가족그림 그리기 대회, 문화공연마당 등의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목화는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석유화학 제품인 나일론이 섬유로 급부상하면서 목화가 섬유작물로 가치를 잃었으나 최근 친환경 유기농 제품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시는 목화단지조성으로 과거 양주의 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섬유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재현하고 목화를 통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양주시를 대내외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유패션도시 인프라 구축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는 부지면적 6천691㎡, 연면적 3천751㎡,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총사업비 217억원(연구장비, 개발비 포함)이 투입됐고, 친환경 녹색성장의 개념을 섬유산업에 도입해 니트용 CPB(Cold Pad Batch)염색 기술과 액체암모니아 가공기술을 개발해 경기북부 섬유산업에 보급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 최초 니트 액체암모니아 가공기를 개발·설치했고 니트 액체암모니아 가공으로 CPB염색 일괄공정을 통한 그린형 염색가공 기반을 구축했다.

센터의 가동으로 니트 CPB제품 생산지원을 통한 니트제품 경쟁력 강화와 제품성 평가 및 불량분석 지원을 통한 섬유업체 애로사항 해결, 그린 기술자료 및 정보제공으로 업체의 친환경화 유도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섬유종합지원센터는 총사업비 494억원을 투입, 2013년 10월경 준공예정으로 부지면적 1만9천834㎡, 건축면적 2천809㎡, 연면적 1만5천401㎡,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짓고 있다. 지역기업이 취약한 생산, 정보, 연구개발 및 마케팅의 일관성 있는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세계적 니트메카로 도약에 중추적 기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섬유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핵심 기술개발 및 근접기술지원, 전문생산 및 기능 인력의 양성, 시제품 제작지원, 기술정보 분석 및 보급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섬유업체수는 전국대비 31.3%(2009년)로 국내 최대 밀집지역이며, 그중 경기북부지역이 60% 차지하고, 국내 고급 니트의 90%를 생산, 섬유업체 최대 밀집지역인 경기북부지역의 특화산업 발전과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섬유소재연구소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 ‘섬유특화 창업보육센터’ 설치됨에 따라 기존의 섬유기업 기술향상 지원 및 교육 기능에 신기술 창업 및 보육지원을 추가해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이 가능해졌다.

고급 니트(골프웨어, 스포츠·레저웨어 등) 세계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세계 유일의 단납기(1주일 이내)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이 섬유기술 창업의 활성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고부가가치 니트 생산 거점으로 성장·발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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