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해 북단의 대표적인 도서인 백령도와 대청, 소청도를 잇는 항로에 대형 쾌속선인 2천톤급 하모니플라워호가 투입돼 기상악화 등 일기 불순시 잦은 운항중단으로 도서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운송불편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인천시의회 이성만 의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박상은 국회의원과 조윤길 옹진군수 및 선사관계자와 시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모니플라워호가 초청 시민 150여명과 승객 400여명 등이 승선한 가운데 첫 출항했다.
이번 첫 취항한 하모니플라워호는 1998년 건조된 2천71톤급 알루미늄선으로 여객정원 564명과 선원 12명 외에 승용차 68대를 동시에 적재해 최고 40K/nots로 인천연안부두선석에서 백령도 요기포항 신설 선석 구간은 운항하며, 대청도·소청도 구간도 경유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와 대청·소청도에는 도거민과 군인 등 약1만1천여명이 거주하고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이 왕래하고 있으나 그동안 규모가 작은 선박으로 풍랑주의보시 잦은 운항중단을 초래해 왔다.
게다가 차량 등 화물의 선적도 이뤄지지 않아 도서주민 및 주둔 부대의 불편 및 비용부담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장애가 되고 있어 일기불순에도 운항이 가능하고 화물 및 차량운송도 가능한 전천후 선박의 운항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번 하모니플라워호의 취항으로 연간 90여일간의 결항으로 불편을 겪어오던 도서주민 및 장병들에게 안정적인 운항서비스는 물론 백령도 등 인근도서의 관광객유치 및 국가안보교육 등에도 기여해 인천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될 전망이다.
한편 하모니플라워호는 1일 1회 평균 36노트 속도로 왕복운항(주 1회 휴항)하며, 이번 첫출항을 시작으로 이용객들의 서비스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쾌적한 운송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