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은퇴 직후 일정기간 소비활동이 활발한 노령층의 자금수요를 충족하면서 종신까지 안정적인 연금액을 보장받는 ‘전후후박(前厚後薄)’형 상품을 31일부터 선보인다.
전후후박형 상품은 주택연금 신청자가 가입초기 10년간 월지급금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지급금의 70%만 받게 되는 구조로 ‘2단계 정액 감소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억원 짜리 집을 가진 70세 이용자가 ‘전후후박형’을 선택할 경우 가입연도에는 월 118만원을 받게 된다.
같은 조건에서 정액형(월 103만원)을 선택했을 때보다 월 15만원을 더 받게 되고 정률 감소형(월 132만원) 보단 월 14만원 덜 받지만, 가입 후 11년째부터는 전후후박형은 월 82만원으로, 정액형은 그대로 월 103만원, 정률 감소형은 월 97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HF 관계자는 “낮은 월지급금으로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였거나 기존 정률 감소형의 월지급금이 매년 줄어드는 점을 우려했던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