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한식, 한복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가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비영어권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위해 인천영어마을 찾는 등 영어교육도 한류붐을 예고하고 있다.
2일 인천시영어마을에 따르면 동남아 등지의 영어캠프에 비해 저렴한 체류비와 검증된 원어민 강사진, 그리고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를 접할 수 있다는 매력으로 많은 비영어권 학생들이 한국으로 모이고 있다.
인천영어마을은 지난 2010년 러시아 학생 30여명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러시아 학생 150여명이 글로벌캠프에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는 일본 카가와현의 수학여행단 200여명 등 중국, 태국 등지에서 영어마을을 찾을 것으로 전망돼 ‘교육한류’ 붐 조성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현재 인천영어마을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일본의 콘고중학교 학생 40여명이 글로벌캠프에 참가 중이다.
콘코중학교(金光中學校·大阪) 1학년 코토모 양은 “모두 영어로 진행돼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즐겁다”며 “어제는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는데,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빨리 친해지고 싶다”고 즐거움을 나타냈다.
한편 시 영어마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교육한류’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류체험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향상시켜 나가면서 비영어권 국가 학생들이 한국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길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