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경기도 민속자료 제8호 ‘일산밤가시초가’ 경내 전시관과 문간채의 초가지붕을 기와지붕과 돌기와 지붕으로 각각 교체한다.
시는 일산밤가시초가 경내 문간채, 전시관은 초가지붕으로 돼 있어 매년 반복되는 이엉보수에 과다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어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확보를 위해 각각 기와·돌기와로 교체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일산밤가시초가 경내 전체 건물 이엉보수에는 매년 1억원 이 상의 과다한 예산이 소요돼 왔다.
문화재 본 건물을 제외한 전시관·문간채의 지붕 교체 시 별도의 지붕 보수예산이 소요되지 않아 매년 8천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 향토문화재위원은 밤가시초가의 보조적인 관람기능을 하고 있는 전시관은 근래에 지어진 홑처마 초가지붕으로 각주의 크기, 서까래 직경 등 목조가구를 이루는 부재의 크기를 볼 때 최초 와(瓦)가로 설계돼 시공된 것으로 보이며 초가보다는 기와지붕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를 위해 경기도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았으며, 2013년 도비보조사업으로 문간채 지붕교체에 대한 예산을 신청했다. 예산 반영 시 내년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