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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을 낭독하다

 

인천시립극단은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올 여름 색다른 기획공연으로 배우들의 감성이 담긴 목소리로 소설을 감상하는 낭독극 ‘그곳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낭독극은 조명이나 음향 등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연극배우들이 문학작품을 실제 연기 할 때처럼 읽어나가는 공연으로 관객들이 글 자체에 몰입해 감상할 수 있고, 글과 공연 사이의 여백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문장을 연극배우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즐김으로서 잡다한 소음에 지친 귀가 호사를 누리는 매력적인 시간인 반면 배우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화술연습과 작품 전개에 대한 이해, 대사 전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분석과 연습이 필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 공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소설은 총 4작품으로 인천 출신이자 현재 가장 촉망받는 젊은 작가인 김애란의 ‘스카이 콩콩’과 가족애를 위트 있게 그려낸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은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선물한다.

또 예술적 깊이에 대한 집착과 생(生)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 하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 우화적 기법을 사용해 당대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은 인간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열어준다.

이완희 인천시립극단 훈련장은 "시민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자 낭독극을 준비했다”면서 “독서를 통한 행복이 낭독극을 통해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책 읽는 도시-인천’을 만들기 위한 원년으로 독서토론회, 북콘서트 등이 인천 각지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열리고 있어 이번 낭독극은 ‘책 읽는 도시-인천’을 만들기 위한 예술단의 새로운 시도로 바쁜 세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과 휴식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032-438-7775, 420-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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