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으로 위력이 강화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매우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채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서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자, 인천시는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송영길 시장은 지난 25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소방안전본부장을 비롯, 경제수도추진본부장, 자치행정국장, 건설교통국장, 환경녹지국장, 항망공항해양국장, 종합건설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태풍에 대비한 사전대비 및 대응대책으로 선박대피 및 수산증, 양식시설·비닐하우스·지붕·간판·창문 등을 보강토록하고 산사태·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주민 강제대피 조치하며, 예비특보 단계부터 하천내 주차차량 이동 및 통제 조치를 취하고 기상 특보발령 시 지하차도 등 침수예상 도로 사전 교통통제 강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
또한 인천시소방방재센터는 이번 태풍이 지난 2002년과 2003년 막대한 피해를 낸 태풍 루사, 매미와 비슷한 진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력은 그 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 군·구를 비롯,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비상상황 가동체계를 유지해 산사태·침수지역 등 태풍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 순찰을 강화하고, 양수기와 소방차 전진배치, 구조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신속한 구조와 피해예방, 복구지원 등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태풍 ‘볼라벤’은 27일과 28일 서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많은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박대피, 양식시설·비닐하우스·지붕·간판·창문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농경지 용수로·배수로 점검 등을 통해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태풍) 정보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