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서장 노혁우)는 지난 27일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들과 어울림누리 축구경기장에서 친선 축구경기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는 형사·지역경찰 등 현장 경찰관으로 구성된 ‘고양경찰서팀’과 이란, 베트남, 카메룬 등 5개국 20명으로 구성된 ‘외국인근로자팀’이 맞붙어 승부를 펼쳤다.
이들은 인종·언어·문화는 다르지만 축구경기를 통해 함께 땀 흘리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축구경기에 참가한 경찰관들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렵게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인들이 문화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그들을 포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외국인 축구팀 ‘글로벌 FC’의 감독 삼사미레자(40·이란)씨는 “평소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소외감으로 힘들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이렇게 경찰관들과 함께 어울리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혁우 서장은 “이번 축구경기를 계기로 외국인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와 소통을 통해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애로사항 등을 경청,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