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최근 지구대·파출소 지역경찰관 232명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대응 능력 숙지도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최근 연이은 가정폭력 피해자 피살 사건에 대한 경찰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비난 여론이 고조됨에 따라 기존의 가정폭력 현장 대응 매뉴얼에 대한 숙지도 및 현장 경찰관의 인식 개선 여부를 확인하게 위해 실시됐다.
이날 시험을 본 경찰관들은 “시험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실제 사건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서 진지하게 임했다”며 “시험을 보게 되니 강의를 듣는 것보다 오히려 머리에 쏙쏙 잘 들어왔다”고 말했다.
노혁우 서장은 “가정폭력 신고 접수시는 반드시 현장 확인을 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전화 통화만 하고 출동하지 않게 될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방식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경찰관의 가정폭력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