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무분별하고 제각각이었던 도내의 길거리 안내 표지판 디자인을 하나로 통일한다.
도 디자인 총괄추진단은 도민과 방문객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고, 도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디자인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공공정보 표기체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안내표지판은 도내 31개 시·군과 도 산하 공공기관 등이 제각각으로 설치하고 있어 표지판 읽기가 어렵거나 원하는 목적지를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새로 개발된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정보매체에 담겨야 하는 정보의 내용과 이를 표기하고 설치하는 방법 등 공공정보 표기체계 뿐 아니라 정보매체별 상세 디자인 지침을 담고 있다.
도는 도민과 방문객이 목적지까지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이용자의 특성 및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 ‘쉬운 길 찾기’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세정 도 디자인총괄추진단장은 “도와 도 사업소, 관련 공공기관의 도로안내 표지판만 해도 500여개에 이르는데 디자인이 각기 다르고 품격이 떨어져 도로 미관은 물론 도 정체성 확립에도 문제점을 야기해 왔다”며 “단계적으로 새로 개발된 디자인을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