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에서 재배되는 ‘율무느타리버섯’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호)는 지역특산물인 ‘율무’를 수확한 후 버려지는 율무짚을 이용해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가을에 율무짚을 수거, 분쇄 저장했다가 이듬해 버섯재배시 배지재료로 활용하는 ‘율무느타리버섯’ 재배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03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하했다.
초기에는 호응이 없었지만 항암효과, 피부미용 등 율무의 효능이 점차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율무느타리버섯을 찾기 시작했다.
율무짚을 이용해 재배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색있는 버섯으로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그동안 노동력 과다 및 가격하락으로 버섯재배를 포기했던 농가들도 버섯을 다시 재배하려고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천율무느타리버섯은 색이 좋고 육질이 쫄깃쫄깃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가격도 일반버섯보다 박스당 1~2천원이 더 높게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