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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추적, 가출 어머니 12년만에 찾아

 

12년만의 모자 상봉을 도운 평택경찰서 실종수사팀.

12년간 생사를 알 수 없었던 모자가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연락이 닿았다.

평택경찰서(서장 박상융) 실종수사팀은 지난달 13일 아들 이모(18)군으로부터 12년 전에 집을 나간 어머니 정모(40)씨를 찾아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어머니 정씨는 가정불화와 생활고 등의 문제로 괴로워하다 자녀들을 남겨두고 지난 2000년 1월 가출했다.

이군은 어머니 가출 후 아버지 마저도 자녀들의 부양을 포기한 채 집을 나가 지금까지 보호자없이 6남매의 가장 역할을 하며 힘들게 생활해 오고 있었다.

안타까운 접수한 실종수사팀은 끈질긴 추적에 들어갔고, 김동운 경위가 지난 7일 오전 12시쯤 대구시 수성구에서 정씨를 찾아 아들 이군에게 통보했다.

정씨는 집을 나간 후 전국을 떠돌며 식당종업원, 일용직 등으로 연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씨는 “남편이 아이들을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아이들만 남겨진 사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라며 “현재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아이들 앞에 설 면목이 없지만 시간을 두고 연락을 하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평택경찰서 실종수사팀은 “부모 없이 생활하고 있는 6남매에게 어머니의 소식을 전하게 되면서 가족의 상봉 계기를 마련해 주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맡은 바 임무에 항상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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