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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헌병-韓 경찰관 불통의 벽 허문다

 

“미군 헌병의 무리한 수갑 사용 사건을 겪으며 헌병과 한국 경찰관의 소통부족이 사건을 확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순찰 영어 가이드 북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일선 경찰서장이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화제다.

평택경찰서 박상융 서장은 23일 “한국 경찰관과 미군 헌병이 영어 또는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현장실무 사례별로 순찰영어 가이드 북과 CD를 제작중”이라며 “이 책자가 한·미 간 사건 사고 해결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순찰영어는 가정폭력·절도 등 미군 관련 신고와 합동순찰·미군 교통사고·미군과 한국군의 싸움 현장 등 22개 테마별로 나눠 질문과 답변 식으로 제작됐다.

가이드 북과 CD제작에 필요한 예산(200여만원)은 경찰서 비용으로 충당키로 했으며, 이미 원고 제작을 마친 상태다.

CD는 영어 전문 성우에 부탁해 녹음하고 있다.

박 서장은 제작이 완료되면 가이드 북과 CD를 평택 경찰관에게 나눠줘 공부하도록 한 후 평가 할 생각이다.

미군 헌병에도 암기하거나 소지하고 다니면서 될 수 있으면 한국인에게는 한국말로 질문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서장은 “현장실무영어 자료집이 대한민국 경찰과 미군 헌병이 원활한 사건처리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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