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백조, 사랑의 ‘날개짓’

성남아트센터, 19·20일 ‘백조의 호수’ 무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가 성남아트센터를 찾는다.

성남아트센터는 19일과 20일 전 세계 발레 팬들에게 끊임없는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를 센터 개관 7주년과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호두까기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영화 ‘블랙스완’의 흥행 성공과 더불어 다시 한 번 그 명성과 아름다운 안무가 다시 한 번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볼쇼이 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다른 버전에서는 단순한 악마에 불과했던 로트바르트를 지그프리트 왕자의 무의식을 좌우하는 또 다른 내면, ‘악의 근성’으로 표현하며 무용수들에게 그 어느 ‘백조의 호수’보다 치열한 긴장감과 뛰어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을 요구한다.

여기에 1막과 2막에 추가된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와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군무’, 그리고 2막 각 나라 공주의 춤에 새로 삽입된 ‘러시안춤’과 기존 버전보다 솔리스트들의 기량이 더욱 보강된 민속춤 역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만의 묘미다.

관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선택한 해피엔딩의 결말과 이와 어우러지는 차이코프스키의 빠르고 경쾌한 음악, 스타 무용수와 촉망받는 신예 무용수들이 함께 하는 무대 역시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김지영, 차세대 스타 무용수로 자리매김 중인 이은원이 1인 2역으로 우아하고 청초한 백조 오데트와 요염하고 강한 흑조 오딜을 모두 소화해 내며, 창작발레 ‘왕자호동’에서 주인공 호동왕자 역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이동훈과 올해 입단한 신예 발레리노가 지그프리트 역을 맡아 각자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현대 레퍼토리로 기량을 과시함과 동시에 창작발레 ‘왕자호동’을 제작, 대한민국 발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국립발레단은 창단 50주년을 맞아 국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발레인 ‘백조의 호수’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동안 몬테카를로발레단,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 등 세계 유수의 무용단들의 무대를 선보여 온 성남아트센터 역시 개관 7주년을 기념해 국립발레단 초청, 다시 한 번 국내 무용계에 화제의 무대를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