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와 용인글로벌캠퍼스가 2014년부터 본·분교 관계가 아니라 각기 다른 전공을 둔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 운영된다.
한국외대는 지난 2일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서 캠퍼스 통합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서울캠퍼스는 어문학 중심, 용인글로벌캠퍼스는 통번역·국제지역학 중심 대학으로 차별화·특성화하기로 했다.
또 양 캠퍼스의 유사·중복학과를 피하기 위해 일부 학부·학과는 폐지되거나 명칭이 바뀐다.
서울캠퍼스 영어대학 내 영어학과·영문학과·영어통번역학과는 하나의 영어학부로, 글로벌캠퍼스의 경제학과·국제경영학과는 국제금융학부로 전환된다.
새 시스템은 2014년 3월 입학생부터 적용되며, 기존 학생들은 입학 시 소속학과의 명칭과 교과과정이 졸업 때까지 유지된다.
김학태 기획조정처장은 “본·분교 통합으로 대형대학의 위상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제약을 받았던 각종 대학평가나 지원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