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칠레에 화훼기술을 전수한다.
시는 지난 6일 칠레 현지에서 칠레 농무부 농업개발청 주최로 화훼산업 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어 9일 칠레 농무부 농정국·화훼생산 수출협회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정서(LOA·Letter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설명회에는 칠레 정부관계자, 칠레 화훼재배농가 및 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의 화훼산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선진 화훼 재배기술에 관한 열띤 관심에 힘입어 현지 공무원, 재배농가들의 열띤 질문이 3시간 넘게 이어졌다.
현재 칠레 화훼산업은 과수, 축산 등 여타 농업분야에 비해 낙후돼 시설수준과 재배기술수준이 낮으며, 칠레 자국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화훼를 에콰도르 등 주변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고양시와 같은 화훼산업 선진도시의 기술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칠레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국 내 화훼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고품질 화훼 생산을 통한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게 됐으며, 고양시는 국산 화훼품종과 화훼기자재 등의 우수성을 입증, 화훼산업 전반의 칠레 진출이 용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