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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지역 외상값 지역경제 위기

평택 美기지 주변 식당 휘청
건설업 등 2억4천만원 미납
상인들 市에 민원해결 요청

주한미군기지 이전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시 팽성읍내 중장비·인력업체와 식당 등이 건설업체들의 공사비 지연 지급과 밥값 외상 등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19일 팽성상인연합회에 따르면 미군기지 확장공사 건설업체들이 지역 업체들의 공사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부도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미군기지 확장공사 하도급을 맡은 건설업체들이 지난 2001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크레인·지게차 등 3개 지역 업체에 지급하지 않은 미수금이 2억4천여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 인력업체도 지난 2011∼2012년 이들 건설업체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1억2천여만원이다.

공사현장 주변 인근 23개 식당도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밥값 외상이 3억여원에 달해 문을 닫아야 할 실정이다.

인력업체 사장 A(50)씨는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인건비는 매일 지급하고 있는데, 건설업체로부터 수개월에 한 번씩 일부만을 받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B식당 주인(45)은 “공사 관련자들이 단체로 식사하면서 밥값을 한 달 단위로 결제하다 중간에 공사가 끝나면 그대로 달아난다”며 “한 그릇에 5천원짜리 백반을 팔고 있는데 식당별로 1천만원이상 외상이 있어 장사를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회 조행원 회장은 “건설업체들이 지역의 중장비와 인력·식당 등을 이용하면서 공사비와 인건비, 식비 등을 여러 달 갚지 않아 팽성읍내 지역경제가 슬럼프에 빠지면서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내용을 국방부 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 통보하고, 민원해소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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