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대부도 등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경기도 서해안에 숲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 조성돼 문을 연다.
도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바다향기수목원 일부 구간의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29일부터 무료 개방한다.
개방되는 구간은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상상 전망돼’와 ‘바다 너울원’, ‘스크리 가든’, ‘심연지’, ‘왜성침엽수원’ 등 6개 주제원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등이다.
‘상상 전망돼’는 길이 70m, 폭 5m의 국내 최대 도자기 슬로프로 ‘무엇이든 전망된다’는 익살스러운 뜻을 담고 있다. 16명의 도예가들이 한달동안 도자조각을 만들고 이어붙인 모자이크 작품으로 서해안의 파도와 물고기 떼, 구름, 하늘, 태양의 모양을 띤 슬로프 바닥은 바다에서 태양까지 올라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전망대의 중앙 상단에 설치된 ‘소리나는 꿈나무’는 설치 도예가들이 1천4개의 풍경을 달아 만든 조형 작품이다.
또한 ‘바다 너울원’에는 연꽃, 부들, 갈대 등 수생식물이 심어졌고 ‘왜성 침엽수원’은 주목, 측백나무, 구상나무 등 키 작은 침엽수로 꾸며졌다. 패랭이꽃 등 돌 틈이나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옮겨놓은 ‘스크리 가든’과 연꽃을 주제로 한 박스형 연못 ‘심연지’ 등도 볼거리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지난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 오는 2014년 완공을 앞둔 제2도립 수목원으로 111만6천㎡에 총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암석원, 습지원, 도서식물원 등 30여개의 주제원을 갖출 예정이다. 제1도립 수목원은 2006년 오산에 개관한 물향기 수목원이다.
바다향기수목원의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