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음주·절도·불법선거운동… 구설 끊이지 않는 용인시의회

6대 개원이후 논란 지속

2011년 4월 4일 한은실 전 의원 스카프 절도 적발, 입건

2011년 4월 정창진 의원 ‘경사도 완화 조례’ 발의, 논란 후 자진철회

2011년 8월 용인시의회 관광성 외유 논란

2011년 11월 18일 한상철 의원 음주운전, 교통사고 혈중알콜농도 0.213% 면허취소

2012년 4월 4일 이윤규 의원 음주운전, 혈중알콜농도 0.131% 면허취소

2012년 4월 11일 설봉환 의원 불법 선거운동, 체포 구속

2012년 4월 ‘영유아보육 조례’ 가결, 시립어린이집 원장 임기 제한 논란

2012년 6월 이우현 의원 대표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조례’ 자진철회, 중소상인 반발

용인시의회(의장 이우현)가 시끄럽다. 음주운전에 절도, 불법선거운동 등과 함께 각종 이권개입의혹마저 계속해서 제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용인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산하 기관인 용인도시공사 노조가 ‘왜곡·편파’ 발언이라며 사상 초유의 항의성 성명을 내고 반발하는 등 시의회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7월 1일 출범한 제6대 용인시의회는 소관부서 상임위원회 논란으로 개원과 동시에 눈총을 샀다.

또 뒤늦은 경전철 특위 구성으로 ‘뒷북의회’란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역북지구’와 관련한 사전투기설에 유력한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우려를 자초한 시의회는 지난해 4월 한은실 전 의원의 스카프 절도 사건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어 한상철, 이윤규 의원이 연이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두 의원은 면허취소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한 의원의 경우 접촉사고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자질시비’까지 빚었다.

지난 4월에는 ‘우제창 불법선거’로 설봉환 의원 등이 구속되면서 해체론까지 대두됐다.

또 입법권 남용 논란을 점화한 ‘용인도시공사 관련 조례’ 통과에 이어 이권개입의혹 논란과 시민들의 비난에도 불구, ‘경사도, 연접제한 완화’의 ‘도시계획조례’도 통과시켰다.

지난 8월엔 특별한 변화없이 시 집행부의 ‘조직개편안’을 부결 2개월여만에 통과시켜 ‘집행부 길들이기’ 논란마저 자초했다.

더욱이 지난주 마무리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용인도시공사 노조가 공개 반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이모(35·죽전1동)씨는 “용인시민의 대표로 시민과 용인발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시의회가 온갖 잡음과 사건·사고로 오히려 부끄러운 지경”이라며 “음주에 절도도 모자라 각종 불법에 수많은 구설이 끊이지 않는 시의회가 과연 시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을 위한다고 할 수 있느냐”고 한탄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제6대 의회 개원 이후 일부 안 좋은 일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시민의 대의기구답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