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에 만나게 될 뱃속의 아이가 복덩이네요.”
둘째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고양경찰서 박민경(30) 경장이 경기지방경찰청 하반기 정기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만삭의 몸으로 매일 쏟아지는 민원업무에 파출소 살림살이 챙기랴, 퇴근 후에는 2살배기 딸의 응석을 받아주랴 정말 힘들었다”는 박 경장은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업무에 늘 솔선수범하는 ‘슈퍼맘’으로 통한다.
박 경장은 윤현승(31·일산경찰서) 경장과 부부 경찰관이기도 하다.
2009년 경찰에 몸담은 박 경장은 여성·청소년과의 학교폭력 예방활동, 지역경찰 순찰 팀 및 관리요원 등 주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부서에 근무하다 2010년 화전파출소가 신설될 때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등 올해 학교폭력안전도 부문에서 고양경찰서가 경기청 5위의 성과를 기록한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박 경장은 “둘째 아이의 경우 입덧이 심해 근무 중에 매스꺼움과 어지럼증이 자주생겨서 업무처리에 정말 어려움이 많았지만 뱃속에 아이와 함께 임용식을 가져 더 기쁨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