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국제나눔의료 사업이 올해 그 첫발을 내딛는다.
시는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심어주기 위한 고양시민 복지나눔1촌 맺기를 국제나눔의료까지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의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코빌로바 옛고라(6)와 멜리예브 아젤벡(9)이다.
두 아이들은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인해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발육지연 등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현지 의료기술수준과 시설이 낙후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아이들을 위해 심장수술에 따른 의료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보건국장, 국립소아병원장이 국내에 입국해 이번 프로젝트를 돕기로 했다.
또한 현지 민영방송사인 NTT방송관계자들이 방문해 우즈베키스탄에 훈훈한 소식을 방송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오는 12일 국내에 입국해 수족관 등 가족과 함께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여행한 후 14일 고양시 및 병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16일 수술하기로 일정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두 아이의 수술을 계기로 국경을 뛰어넘어 우즈베키스탄에 우리나라 선진 의료 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같은 병으로 고생하고 있을 또 다른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이 국제나눔의료의 외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