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개청 이래 첫 3급 부이사관을 배출했다.
시는 또 기술직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건축직 서기관을 배출해 민선 지자체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건축직 서기관이 2명이 되는 조직 변화가 이뤄졌다.
시는 조직개편에 따라 김영규 전 영통구청장(4급·서기관)을 승진시켜 3급 기획조정실장으로 발령냈다고 11일 밝혔다.
김 기조실장은 수원시 자체 출신 첫 3급 인사로 시는 향후 2급 이사관의 자체 승진도 가능해졌다는 전망이다.
3급 직제가 없던 시는 그동안 자체적인 2급 승진 인사가 불가능해 2급 제1부시장을 경기도로부터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준광역급 도시성장모델인 ‘수원형 모델’의 도입 관측과 함께 3급 인사 확대는 물론 도 소속 서기관과 사무관 등을 일방적으로 받던 불평등한 인사교류 관행 개선도 현실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는 또 관련법령 개정에 따라 기초지자체 최초로 손혁재 경기지역정책연구소장이 내정된 수원시정연구원을 공식 설립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우리나라 18번째 지방연구원으로 수원시 시정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을 비롯해 주요정책과제 연구, 현안 및 제도개선 연구 등을 담당한다.
현재 시·도가 출연한 지방연구원은 지난 1992년 설립한 서울연구원, 1995년에 세운 경기개발연구원 등 연구원 15곳과 여성정책개발원 2곳 등 모두 17곳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3~4급 고위직 승진 인사는 일 중심의 인재를 선택했다”며 “일하는 수원시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질적으로 향상된 행정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정연구원 공식 설립은 광역급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정한 계기”로 “수원형 모델 도입 등 당면한 시 현안 해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