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농수산물 방사능 정밀검사를 실시, 오염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방사능 정밀검사기인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를 1억5천만원에 구입, 안양농산물검사소에 설치했다.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는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등 원전사고, 핵실험 때 가장 많이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인 세슘과 요오드를 정밀 측정할 수 있다.
연구원은 이 기기를 이용, 모든 식품의 방사능 오염량을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능 오염기준은 식품 1㎏당 요오드는 300베크렐(Bq) 이하, 세슘은 370베크렐 이하다. 요오드의 경우 유아용은 100베크렐 이하다.
연구원은 도내 유통 중인 농수산물에 대해 휴대용 측정기를 이용, 방사능물질 오염의심 농수산물을 선별한 뒤 이 기기를 통해 정밀측정할 방침이다.
또 북한 핵실험으로 방사능 오염이 의심되는 지역의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실시된다.
측정 결과는 연구원 홈페이지(gihe.gg.go.kr)를 통해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