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성적을 비관해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하려던 중학생을 발 빠른 현장 대처로 구해낸 경찰이 귀감이 되고 있다.
안양동안경찰서 평안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종원(48) 경위와 김미형(33) 순경은 지난 20일 늦은 밤 ‘성적 부진을 고민하다 자살하려는 친구가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즉시 관내에 있는 D아파트 현장에 도착한 김 경위와 김 순경은 신고자의 진술 토대로 주변 아파트 상가와 옥상 등을 신속 면밀한 수색을 펼쳤다.
그러던 중 D아파트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뛰어 내리려는 한모(16)군을 발견하고 신속히 옥상으로 올라가 학생을 붙잡아 자살을 막아 낼 수가 있었다.
김미형 순경은 “가까스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아직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학생들이 쉽게 생명을 버릴려고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힘들더라고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