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남부 7개 지역의 시장들이 참여하는 경기남부권시장협의회는 6일 오산천 수질개선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용인시 기흥저수지 조정경기장에서 1분기 정기회의를 갖고 오산천유역협의체 구성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의체 구성은 오산천 유역의 수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위해 해당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연대활동을 추진해 본류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흥저수지를 국가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하고 오산천 상류의 오염원 처리대책, 오산천 주변 경관개선과 자전거도로 연결방안 등이 자치단체들의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시장협의회는 앞으로 유역협의체 운영본부를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결정한 뒤 활동을 시작하도록 했다.
협의회는 또 오산천 유역을 안성천 수계까지 확대하고 유역 시를 기존의 용인, 화성, 오산, 평택 등 4개시에서 경기도와 안성, 의왕, 수원 등을 포함해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용인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오산천 발원지역에 위치한 기흥 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2015년까지 1천220억원을 예산에 반영하는 등 오산천 수질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공통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협력을 통해 개선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출범한 경기남부권시장협의회에는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곽상욱 오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황은성 안성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윤성균 수원시 부시장, 오택영 평택시 부시장, 환경단체 대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