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환경사업소(화성시 송산동) 내 유휴 공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민간자본을 활용, 수원시 환경사업소 내 면적 4만8천㎡의 부지에 1.6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운영한다.
시는 환경사업소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면, 별도의 부지가 필요없고 다른 건물의 간섭이 적어, 발전소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에 적정한 공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한국동서발전과 협약을 체결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협의를 진행했고, 올해 2월에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3월 중 부지사용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되면 연간 217만㎾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택 57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8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으로, 소나무 8만2천7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사업은 ㈜한국동서발전이 사업비 40억여 원을 전액 투자해 발전소를 설치하고 관리·운영하며, 시는 부지 제공과 함께 각종 인·허가에 대한 행정지원을 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가 주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발굴하고 보급하겠다”며 “이번 발전소가 준공되면 시민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원시청, 영통도서관, 팔달구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설치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으며, 주택보급지원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