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와 개발방식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주춤했던 용인 역북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지난달 31일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주거용지 5개 필지 17만5천여㎡ 가운데 1개 필지(5만5천여㎡)를 제외한 12만여㎡가 민간업체에 매각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북지구에 들어설 주택은 모두 3천779가구로 이 가운데 3천686가구가 아파트로 건설된다.
용인도시공사는 또 아파트용지 매각 진척에 따라 판매·영업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준주거용지, 대학교 기숙사부지, 주차 장용지, 블록형단독주택용지 등 총 27필지를 분양하기로 했다.
분양일시는 이달 17∼18일로 공개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분양된 토지는 내년 6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내년말까지 도로, 상하수도, 공원 등 역북지구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역북지구는 국도 42호선과 명지대 진입로변에 위치해 있고 용인시행정타운과도 가까우며 명지대, 용인대, 용인송담대 등 대학가를 끼고 있다.
공사는 당초 지난 2007년 역북지구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개발 방식을 놓고 현지 주민들과 논란 끝에 토지를 모두 수용한 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