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8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SK그룹은 이날 행사에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최신원 SKC 회장, 최재원 SK㈜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옛 선경직물의 퇴직자 모임인 ‘유선회’ 회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근 의장은 창립 60주년 사사(社史) 발간에 맞춰 “지난 60년은 국민의 의(衣)생활을 바꾸고 산업화시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에너지를 만들어왔으며 정보화 시대에는 IT강국을 선도해왔다”고 회고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SK의 도전·열정의 원천과 목적은 행복에 있다”며 “구성원 모두가 언제나 사회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기업시민으로서 해나갈 역할을 찾기 위해 힘쓰자”고 당부했다.
SK는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이 1953년 4월8일 6·25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수원시 권선구 평동 4번지 일대를 매입해 선경직물을 세우고 16대의 직기를 돌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최종현 회장이 1973년 선경석유를 설립한 뒤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해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이어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4천271억원에 인수해 그룹 사업의 3대축을 세웠다.
한편, 지난해 기준 매출은 158조원, 수출은 600억달러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