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화성행궁광장 지하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구도심 재생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어울린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팔달구 신풍동 258-1번지 일원 1만7천635㎡에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화성행궁광장 일원에 대한 기본구상(안) 수립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의 이런 방안은 밀려드는 관광객들의 편의 확보와 함께 9월 행궁동 일원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 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일부공간에 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커뮤니티시설과 쇼핑공간을 배치하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지하 1층 조성시 400~500대, 2층 조성시 1천대 이상 차량주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공방거리 등 특성화 지역의 접근성 확보와 함께 지상에 저자거리, 게스트하우스, 한옥 등을 조성, 관광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행궁 옆 주차장은 행궁복원을 위해 폐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관광버스 정차 및 환승체계 구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준 제2부시장은 “공방거리와 마을만들기 등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행궁동 일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문제가 중요하다”며 “자유로운 보행과 향후 교통체계 확립 등을 위해 화성행궁광장 지하개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