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가좌환경사업소 내 분뇨·축산폐수통합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대폭 줄이기 위해 시설 개선 및 보강에 나섰다.
13일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유일한 분뇨처리장인 가좌 통합처리시설은 건물 내부 및 지하에 들어서 있고 바이오필터, 열촉매산화, 와류믹스, 습식세정 등 4종류의 탈취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악취기술진단 결과 저류조 탈취 부족으로 악취가 외부로 확산된다는 지적에 따라 개방형 최종침전지의 일부 남은 악취유발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덮개를 설치해 완전 밀폐키로 했다.
또한 악취제거를 위해 총 11억5천만원을 투입, 가좌 분뇨처리시설의 개방형 최종침전지에 밀폐형 덮개를 씌우고 바이오필터 탈취기를 설치키로 했으며, 기존 지하저류조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완벽하게 제거키 위해 탈취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달 말 악취개선 시설공사를 위한 설계를 끝냈으며 이달 중 시공업체를 선정, 착공해 오는 7월 완공할 예정이다.
백은기 공단 이사장은 “서구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비롯해 발전소, 환경기초시설, 폐수처리업체 등이 몰려 있어 악취에 취약한 지역”이라며 “주민들의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좌환경사업소의 분뇨처리시설 개선에 이어 하수처리시설 1차 침전지의 밀폐형 덮개 및 탈취기 설치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