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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5대 철도관광벨트 구축 나서

2017년까지 565억 투자
DMZ 열차 등 개발로
지역 관광활성화 기대

 

코레일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으로 개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임진강,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철길로 묶은 DMZ 평화생명벨트를 비롯해 서해골드벨트, 남도해양벨트 등 5대 철도관광벨트 구축에 나선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565억원을 투자해 DMZ 등 빼어난 관광자원을 갖추고도 접근성이 낮아 관광 붐 조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5대 권역에 대해 신규 관광노선을 개발하고 5대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한다.

5대 철도관광벨트는 ▲분단의 상징에서 세계적 생태보고로 부각되고 있는 DMZ를 중심으로 구성한 ‘평화생명벨트’ ▲지역 축제와 행사가 풍성한 ‘서해골드벨트’ ▲울산·포항의 산업시설과 신라의 역사 유적이 조화된 ‘동남블루벨트’ ▲백두대간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중부내륙벨트’ ▲남도문화와 해양레저를 묶은 ‘남도해양벨트’로 구성된다.

특히 ‘도라산~의정부~백마고지’를 잇는 DMZ 평화생명벨트에는 임진강 관광지, 평화누리공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안보 및 생태관광지를 철도로 연결하고 지역적 테마에 맞게 평화생명 전용열차(DMZ-train)를 운행한다. 평화생명 전용열차는 6·25전쟁 이후 60년 만에 복원된 경원선 백마고지역과 도라산역 인근의 땅굴 등도 연계된다.

아울러 백두대간으로 떠나는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는 지난 15일부터 수원역에서 첫 운행에 들어갔다.

매일 아침 7시40분 수원역을 출발, 천안역과 오송역을 경유한 뒤 제천∼영주∼분천∼철암∼추전을 거쳐 오후 2시46분 제천에 도착한다. 또 오후 3시3분 제천역을 출발, 역방향으로 진행한 뒤 오후 10시14분 수원역에 도착한다.

코레일은 평화생명 전용열차 이외에 다례실과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된 남도해양벨트 전용열차(S-train), 교육테마열차(E-train) 등 신규 테마열차 개발을 위해 324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5대 철도관광벨트 구축을 뒷받침할 관광 인프라도 확충된다.

관광열차가 정차하는 역을 직원의 고전 의상 착용, 초가집 건축 등 테마역으로 조성하고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협곡 트레킹(Trekking), 낙동강 비경길, 수채화길 등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개발해 여행의 즐길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등산 전문가, 약초·심마니 등 300여명의 청년 여행가이드를 선발해 철도관광벨트 지역에 배정하고 먹거리와 숙박을 연계한 트레인 하우스(Train House)를 개설해 관광테마역 거점으로 삼는다. 트레인 하우스 사업에는 173억7천만원을 들인다.

코레일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총 1천7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1만8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4천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O-train 개통을 계기로 명품 철도관광코스인 중부내륙철도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철도여행으로 도시와 농촌간의 벽을 허물어 새로운 상생의 길을 열 이번 사업을 통해 철길을 만드는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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