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옥구지구대에 근무하는 방재환(32) 순경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약 7개월 간 지명수배자 177명(수배건수 186건)을 검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방 순경은 지난해 10월 한 달간 77명을 검거하는 수훈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통상 1년 간 경찰관 개인의 수배자 평균 검거율 50여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경찰의 치안질서 유지를 위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방 순경이 검거한 수배자들은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식품위생법 등 4대 사회악에 해당하는 범죄는 물론 절도, 사기, 상해, 수질및생태계보전에관한법률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이처럼 방 순경의 검거율이 높을 수 있었던 것은 휴일에도 쉴 틈 없는 수배자에 대한 첩보, 휴무·비번에도 출근해 탐문수사에 매진한 덕분이다.
더불어 방 순경은 지난 2월 중순 새벽시간대 정왕동 아파트 단지를 순찰하던 중 인근에서 전자충격기를 소지한 채 강도행위를 벌이고 도망친 3인조 특수강도범 전원을 불심검문을 통해 검거하는 등 강력범 검거 능력 또한 뛰어나 동료 경찰관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방재환 순경은 “새벽시간대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 현금다액 취급업소, 관내 범죄 발생율이 높은 곳을 순찰하며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검문을 통해 범인을 잡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대 사회악 관련 수배자를 검거하면 사회 안정에도 기여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수배자 검거 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