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보건소는 최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과 국내에서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하는 등 국내 수족구병 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감염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영유아 또는 어린이들의 보육시설에서 여름철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국내에는 아직 유행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국내 표본감시 결과 이달 중순 이후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관내 유치원, 보육시설, 산후조리원 등에 수족구병 감염예방 주의 홍보를 실시하는 등 수족구병 발생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현재까지 수족구병에 대해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특히 출산 직후의 산모와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등 근무자들의 감염에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족구병에 감연되면 발열, 발진, 구강 내 물집 등을 동반하며 증상이 경미하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학적 치료 없이도 7~10일에 회복된다. 합병증은 흔치 않지만, 무균성(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뇌염, 소아마비와 유사한 마비 등의 보다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