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사업 실패를 비관해 산 정상에서 복부를 흉기로 찔러 자살을 기도한 60대 남성이 구조됐다.
21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50분쯤 용인시 수지구 광교산 형제봉에서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A(60)씨가 복부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소방서에 신고했다.
A씨는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씨는 명치 부근 복부 2곳에 자상을 입은 상태였고, A씨 주변에는 흉기와 함께 “평생 잘해 주지 못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지도 발견됐다.
경찰은 “잇따른 사업 실패로 요즘 힘들어 했다”는 A씨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